햇살이 부드럽고, 바람이 포근한 4월.
계절은 어느새 봄의 중심에 서 있고, 우리 식탁 위에도 봄이 올라올 시간입니다.

이맘때 바다는 겨울의 찬 기운을 품고 자라난 해산물로 가득한데요.
저열량이면서도 비타민, 칼슘, 철분까지 가득 담고 있어 건강 챙기기에도 딱 좋은 제철 먹거리들이죠.

오늘은 맛은 물론, 골다공증·빈혈·당뇨병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4월의 제철 해산물들을 소개해 보려고 해요.

 주꾸미 – 봄철 피로를 풀어주는 친구

봄이 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해산물, 바로 주꾸미죠.
봄철 주꾸미는 살이 통통하게 올라 맛이 깊고, 타우린이 풍부해 피로 해소에 그만이에요.
철분도 많아 빈혈 예방에도 좋고, 간 건강을 챙기는 데도 도움을 줘요.
살짝 데쳐 초장에 찍어 먹어도, 매콤하게 볶아도, 샤부샤부로 즐겨도 맛있는 만능 재료랍니다.

 멍게 – 향긋한 바다 향 한 입

멍게 특유의 바다 내음, 좋아하시나요?
한입 베어 물면 바다 향이 가득 퍼지는 멍게는 4월이 가장 맛있는 시기예요.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고, 요오드와 셀레늄이 풍부해 갑상선 건강에도 도움을 준답니다.
비빔밥에 올려 쓱쓱 비벼 먹으면, 밥 한 그릇 뚝딱이죠.

 미더덕 – 탱글탱글한 식감 속 면역력

국물 요리에 쏙쏙 터지는 식감이 매력인 미더덕.
미더덕은 칼슘과 철분, 인이 가득해 뼈 건강에 도움을 주고, 점액 성분 덕분에 항염 효과도 있어요.
기관지 건강에도 좋으니 봄철 환절기엔 더없이 든든한 식재료죠.
된장찌개나 찜요리에 쏙쏙 넣어보세요.

 바지락 – 속이 개운해지는 봄 바다

바지락은 해장국의 단짝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간 해독에 효과적인 슈퍼푸드랍니다.
타우린과 다양한 아미노산 덕분에 간 기능을 도와주고, 저칼로리라 다이어트 중에도 부담 없어요.
바지락 된장국, 칼국수, 심지어 버터구이까지—입맛 없을 땐 꼭 한 번 꺼내보세요.

 멸치 – 작지만 영양은 풍성하게

봄 멸치는 칼슘의 보고.
작은 몸에 오메가-3, 칼슘, 단백질까지 듬뿍 담겨 있어 골다공증이나 혈관 건강에도 탁월해요.
볶아 먹어도 좋고, 육수를 내도 좋고, 어떤 요리에도 두루 잘 어울려 식탁에 자주 오르면 좋겠죠?

 미역 – 바다의 영양을 품은 봄 해조류

미역은 알고 보면 봄철에 가장 맛있고 영양도 풍부한 해조류예요.
특히 3~5월 사이에 채취한 햇미역은 부드럽고 향긋한 바다 내음을 품고 있죠.
칼슘과 요오드가 풍부해 뼈 건강과 갑상선 기능에 도움을 주고, 식이섬유도 많아 장 건강에도 좋아요.
미역국으로 익숙하지만, 미역초무침이나 냉채로 먹어도 산뜻하게 즐길 수 있어요.

봄의 식탁, 바다로부터 오는 위로
제철을 맞은 해산물은 자연이 우리 몸에 선물하는 보약 같은 존재예요.
이 봄, 바다의 맛을 고스란히 담은 해산물로 가족의 건강도 챙기고,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한 끼를 준비해 보세요.

계절을 느끼는 가장 맛있는 방법,
봄의 바다를 식탁 위에 올려보는 것 어떨까요?